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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볼리비아

볼리비아에서 브라질 육로(버스) 이동 정보 +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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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 남미 볼리비아 여행]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브라질 상파울루
버스 및 국경 넘기 정보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브라질
국민 루트 반시계 방향에서

페루-볼리비아-브라질-아르헨-칠레
볼리비아에서 시계방향으로 변경

쿠스코에서 만난 다닐로 덕에
볼리비아에서 브라질 육로 이동이
가능한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 남미 사랑 카페
남미 사랑 단톡방
그 어디에도 관련 정보가 없었다

 


우선 수크레에서 산타크루즈 도착하자마자
상파울루행 버스가 있는
La preferida bus 버스회사 부스 갔다

영어 단 한 단어도 안 통한다 (Only 스페니쉬)
그나마 여행하며 스페인어를 공부 한덕에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을 했다.

처음에 800 볼을 불렀다
인터넷 사이트에 나온 124$보다는
저렴했지만 흥정을 해 700 볼로 깎았다.
나는 100$+10 볼로 결제를 했다

산타크루즈-푸에르토 뀌하로 버스 티켓

 

푸에르토 뀌하로-상파울루 버스 티켓


두장의 티켓이다
당시 직원에 의하면

산타크루즈 출발(20:30) - 국경 도착(07:00)
- 이미그레이션 / 타 버스 환승-
국경 출발(14:00) - 상파울루 도착(11:00)
총 38시간 30분 소요

출발 당일까지도 이렇게만 알고 있었다

 

산타크루즈 버스터미널


당일날 직원이 8시까지 오라 했으나
나는 6시 반에 산타크루즈 터미널에 도착
맘 편히 터미널에서 대기하려 했다

 

산타크루즈 버스터미널


산타크루즈 버스 터미널 내부이다
볼리비아 버스터미널 중
가장 규모가 큰 거 같다

터미널 내부에는
노숙자 및 구걸하는 이들이 많이 있었다

라 프레페리다 버스회사 부스
입구에서 왼쪽 끝쪽으로 가면 있다

입구에 인포메이션이 있어
터미널 피 어디서 내냐고 물었더니
자기 뒤쪽에 있다 하며
상파울루 간다 하니 10 볼 내야 된다 캤다.

Uso terminal이라 쓰여있는 부스에서
internacional 인떼르나씨오날 10 볼이라
쓰여 있어 10 볼 내고 터미널 피 종이를 받았다

버스회사 부스에 가서 대기하는데
마지막 도시라 딱 맞게 돈을 써서
혹시나  몰라 물었다

"혹시 볼리비아 돈 더 필요해?"
"여기서 3 볼, 국경 가서 10 볼 더 필요해"
"나 여기서 이미 터미널 피 10 볼 냈는데? "
"여기 10 볼이 아니라 3 볼이야"
"아냐 인포메이션에서 10 볼이라 했어"
"3 볼이야 티켓 줘봐"

이 대화 후에 내 터미널 피 종이와 티켓을
가져가더니 3 볼짜리로 바꿔왔다..
10 볼짜리 종이가 3 볼짜리로..

국경에서 10 볼 필요한 거는 당연히
국경도시 터미널 피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뭔가 갑자기 불안해서
티켓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나는 당연히 지금까지
육로로 국경 넘었을 때처럼
버스가 양 국가 이미그레이션에서 내려줘
출국, 입국 심사를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상파울루로 갈거라 생각했다

각 티켓의 출발지 도착지를 출발하기
1시간 전에 체크를 했다.
당연히 국경 간다길래 그런 줄로만 알고
더 생각을 안 했었다.


출발지, 도착지를 검색해보니 이상했다.
다시 버스 직원에게 가서 물었다

"산타크루즈-푸에르토 수아레즈
푸에르토 뀌하로-상파울루
이렇게 되어 있는데
그럼 수아레즈에서 뀌하로는 어떻게 가?"
"수아레즈 아니고 국경도시 뀌하로로 가"
"그럼 뀌하로터미널에서 버스 갈아타는 거네?"
"응 맞아"
"그럼 갈아타는 그 버스가 이미그라씨온 가는 거지??"
"아니 갈아탄 버스는 상파울루로 직행이야"
"?? 이미그레션 안 간다고? 그럼 심사는??"
"거기 도착해서 알아서 걸어가든 택시 타든 개인적으로 이미그레이션 갔다 와야 해"
"????? "

직원 말에 따르면
첫 번째 티켓은 국경도시 뀌하로까지 가고
두 번째 티켓은 뀌하로에서 상파울루까지
직행버스라 한다

버스는 따로 이미그레이션을 안 들린다는데
이게 말이 되는지 이해가 안 되어
1시간 동안 물어보고
인포메이션 가서도 물었으나
동일한 대답이었고 그 이상은 모른단다


후... 그래...
이미그레이션 시스템이 문제인 건지
버스회사가 문제인 건지
내가 직접 가서 겪어볼게ㅡㅡ

8시 반 버스는 9시 반이 되어서야 출발했다
짐을 알아서 실어주는데
별로 믿음이 안가 내가 직접 실으려고
내 배낭 가지고 갔더니
신경질적으로 뭐라 뭐라 하더니
내 배낭에 있는 짐택을 떼 버리고는
갖고 타라 한다

그래 갖고타께 나도 그게 맘 편해 슈팔 것들
볼리비아 마지막 날 기분 확..

puerto quijaro 버스터미널


다음날 아침 8시 50분에
quijaro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는 내가 탔던 볼리비아 버스 중
가장 괜찮았다

내리면 연결 편 버스 직원인
La preferida 회사 직원들이 안내해준다.

 

puerto quijaro 버스터미널


버스터미널에 들어가면
La preferida 버스 회사 오피스가 있다
오피스 옆에 짐 놓는 곳이 있어
거기에 짐을 두고 국경에 다녀와야 한다.

터미널 밖에는 택시, 오토바이 택시가 있다
택시는 편도 10 볼, 오토바이 택시는 7 볼
다만 택시는 인당 금액이다.

이시키 편도 5 볼이라 카더니 2배다ㅠ
돈이 딱 10 볼 있어서 같은 버스 탄
아르헨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다

 

볼리비아 이미그레이션

 

볼리비아 이미그레이션


국경까지는 오토바이 택시로
약 7분 정도 걸렸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32도, 체감온도 35도
줄은 겁나긴데 사람은 안 빠진다.
그늘도 없어서 미친다

이미그레이션 들어가 보니
둘이서 일하고 있다
그 마저 한 명은 밥시간인지 자리를 비웠다
볼리비아 출국 도장받는데
4시간 걸렸다...

질문은 딱히 없었고
처음에는 무슨 종이를 찾더니
난 입국할 때 받은 게 이거밖에 없다니까
간단히 출국 폼 작성해서 주고 도장 찍어줬다

 

브라질 이미그레이션


끝이 아니다
브라질 입국 심사를 해야 한다
양국 이미그레이션 간의 거리는
걸어서 3분 정도

여기는 그래도 줄이 덜했다
그늘도 있었다
여기도 1시간 반 걸렸다.

브라질 가는 거냐 물어보고
그렇다니까 꼬레아 수르?
그렇다니까 도장 찍어줬다

2시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터미널 도착하니 3시였다
출국 도장 입국도장 찍는데
6시간 걸렸다...

연말이고 해서 오늘만 이런지 모르겠지만
아마 평소에도 이 정도 인원이 국경 넘고
이 정도 스피드일듯하다..
동남아였다면 30분~1시간이면 될 인원인데
진짜 국경 넘는 거 가장 힘들고 최악이었다

 

버스 내 여권 검사


결국 3시 15분 버스 출발
불행 중 다행으로 늦는 사람이 많아
버스 출발시간이 지연되었다.

그 주옥...같은 국경 쪽을 가니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여권 검사를 한다
여기서 도장이 없으면 내리라 하나보다...


브라질 땅덩어리

 

라 프레페리다 버스


가는 도중에 휴게소는 두 번 들린다
저녁 7시 정도에 한번
다음날 새벽 5시 정도에 한번

미리 환전을 해서 뭐를 사던지 사 먹던지 하자
나는 비축해둔 식량이 있어 돈을 안 썼다
확실히 비싸다. (밥 한 끼 최소 25 헤알 이상)

나는 볼리비아 이미그레이션 대기하면서
달러-헤알 환전을 했었다
27일 기준 공식환율 1$ : 3.31R 이였는데
국경임에도 불구하고 1$ : 3.4R 이여서
200불 환전했다
(브라질 시티들도 이보다 낮다)

볼리비아-브라질 육로 이동 예정이면
볼리비아 국경에서 환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파울루 시내 들어가는 길


드디어 달리고 달려 상파울루다
볼리비아 시간으로 10시 30분
브라질 시간으로 12시 30분 도착이다

산타크루즈에서 출발한 지 37시간 30분 만에
상파울루에 도착했다.

사실상 버스 탄 시간은 31시간 30분이다
6시간은 망할 놈의 출입국심사...

 

terminal barra funda


상파울루는 터미널이 여러 개다
내가 탄 버스는 그중
Terminal barra funda로 간다
볼리비아에 있다 와서 그런지
고층건물과 깨끗한 거리가 반갑다

말레이시아에 있다가 국경 넘어
싱가포르 온 느낌이다

어쨌든 버스는 세미 까마 버스이지만
우리나라 공항 리무진 버스 같은 버스에
더 크고 화장실도 있고 쾌적한 버스라
버스 탄 시간은 크게 힘들진 않았다

 

metro


터미널은 메트로(지하철)와 연결되어있어
편리하다.

추가로 볼리비아 국경인 뀌하로에서

상파울루뿐 아니라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버스들도 여러 대 있었다

미리 알았다면
산타크루즈-뀌하로-리우-상파-이과수
순으로 루트를 짰을 텐데 아쉽다

또 상파울루나 리우뿐 아니라
뀌하로에서 브라질 국경도시 '코룸바'로 넘어간다면

다양한 브라질 도시로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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