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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페루

[남미 여행/페루 쿠스코] 쿠스코 근교 오얀따이땀보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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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페루 쿠스코] 

쿠스코 근교 오얀따이땀보 당일치기 여행

두 번째 오는 쿠스코에서는 마추픽추를 제외하고

이전에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둘러보는 일정을 진행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쿠스코 근교에 위치한 오얀따이땀보우루밤바 

쿠스코 주변 유적지들, 그리고 우만따이호수 트레킹을 다녀왔다

 

당일 오얀따이땀보와 우루밤바 모두 다녀왔으나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얀따이땀보를 다녀온 일정을 포스팅할 예정이며 

다음 포스팅에서 우루밤바를 포스팅 할 예정이다

쿠스코의 아침

신선한 공기와 함께 파란 하늘이 반겨주는 쿠스코의 아침에 

쿠스코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근교 마을 

오얀따이땀보로 향한다

쿠스코는 남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마치 게임 배경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골목골목 너무 예쁘다 

 

쿠스코에서 오얀따이땀보까지는 현지 로컬 교통수단인 콜렉티보를 타고 이동한다

https://goo.gl/maps/2eVXEQfPGrA2AF158  

 

Estacion de colectivos para urubamba y ollantaytambo

★★★★☆ · 버스 정류장 · Av Grau

www.google.com.au

 

구글지도에 콜렉티보 정류장이 표시되어 있으며 해당 장소에 가면 

오얀따이땀보라고 적힌 봉고차를 볼 수 있다 

금액은 편도 10솔이며 약 1시간 반 소요된다 

 

콜렉티보는 특성상 출발지에서 모든 좌석이 다 차면 출발하기에 

인원이 다 찰때까지 대기하다가 다 차면 출발을 한다

오얀따이땀보를 꼭 가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해당 사진은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사진으로

가는 길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이 곳을 오기 바로 한 달 반 전에 스위스를 다녀왔는데 

날씨 탓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곳이 훨씬 아름다웠다

평화롭고 고즈넉하고 땅은 초록초록 하늘은 파랑파랑 한 게 

서울의 하늘과는 너무 대비된다

오얀따이땀보행 콜렉티보는 아름다운 산 길을 달려

중간에 있는 도시 우루밤바를 거친 후 1시간 반만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

오얀따이땀보는 사실 마추픽추를 가기위해 들르는 지역이다

잉카 레일이라는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를 가게 된다면 

이 곳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를 타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까지 이동하고 

그 후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서 마추픽추 매표소까지 버스나 도보로 이동한다

오얀따이땀보에 콜렉티보 정류장에 도착하여 

바로 뒤쪽에 보이는 유적지로 가보았다 

https://goo.gl/maps/XZPTv8Q3JBGx13rN7

오얀따이땀보 유적지로 대게 성스러운 계곡 투어 진행 시 들르는 곳이다 

이 곳의 입장권은 약 70솔 정도로 비싼 편이다

그렇기에 투어시에는 쿠스코 시내에서 판매하는

삭사와이망, 친체로 등 여러 유적지들을 방문할 수 있는 통합 입장권으로 입장을 한다

  나는 비싸기에 입장하지 않고 바깥에서 구경한 후 마을을 둘러보러 갔다

유적지 앞에는 기념품샵들이 몰려있다 

기념품 샵 앞에 새끼 멍멍이가 더운지 헥헥거리고 있는 게 참 귀엽다 

이 곳의 기념품샵은 알록달록 예쁜 기념품들을 많이 팔지만 

쿠스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동일했으며 금액은 더 비쌌다

  오얀따이땀보 마을은 산에 둘러 쌓여있는 작은 마을이다

  오얀따이땀보 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마을 자체도 이쁘지만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아기자기하고 이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디오들이 전통옷을 입고 

스페인어 대신 잉카 제국의 공용어였던 케추아어를 사용하며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오얀따이땀보 마을의 가장 큰 관광 매력 포인트이다

마을의 들판에는 알파카들이 풀을 뜯고 있고

거리에서는 잉카의 후손들이 음식 준비와 식사가 한창이다

이번 페루 여행은 못 가본 곳을 다녀오는 것

못 먹어본 페루 음식들도 먹어보는 것이 목표였기에

페루 전통음식 중 하나인 로코토 레예노를 먹어보았다

 

로코토 레예노(Rocoto relleno) 

매운 것을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으로 

피망이나 파프리카에 양념된 고기와 각종 채소 등으로 속을 채우고 옷을 입혀 튀긴 요리 

 

피망 튀김 안에 콩을 포함하여 이것저것 야채들이 들어있는데

먹을 만 하나 느끼해서 하나 이상은 못 먹을 거 같다

오얀따이땀보의 메인 광장인

아르마스 광장 (Plaza de armas) 에는 길거리 상인들이 돌아다니며

음료,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https://goo.gl/maps/xFih7xsuQzh9eeA5A

아르마스 광장 다음으로 방문할 곳은 

오얀따이땀보의 전통 시장 '산 페드로 시장(Mercado San pedro)'이다

https://goo.gl/maps/KZHzAj72LwQdd8iKA

시장으로 갈수록 더욱더 전통 옷을 입은 여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색깔이 알록달록 참 예쁘다 

머리에는 꽃바구니 같은 것을 이고 있는 게 전통 옷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시장 사진은 날아가서 따로 없지만 

남미의 여느 작은 마을 시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조금 위생 상태가 좋지는 않고 안 좋은 냄새가 나며 

파리가 많이 꼬여 오래 있지는 못했다

시장 근처에서 만난 너무나 사랑스러운 애기들

아주머님께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문제는 아이들도, 아주머님도 스페인어를 못 알아듣는다

주변에 스페인어를 하실 줄 아는 현지인이 통역해주셔 

겨우 의사소통이 되었다

 

스페인어가 공용어인 국가에서 스페인어를 못하는 현지인을 만난다는 것 참 독특한 경험이다

사실 멕시코에서 살 때에도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살았던 멕시코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San cristobal de las casas)

중미의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차물라를 비롯하여 이 곳 주변의 작은 마을들도 마야어만 할 줄 알고 스페인어를 못하는 현지인들이 대다수였다 

현지 멕시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스페인어는 학교에서 배우게 되어 미취학 아동이나, 거의 집에 있는 주부들은 스페인어를 아예 모른다고 한다

물론 여기도 동일한 상황일 거라고 생각이 든다 

너무나 예쁜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갖고 있던 새콤달콤을 하나씩 나눠준다

마음 같아서는 금전적으로 도와주고 싶으나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이 기부가 안 좋은 쪽으로, 나쁜 습관으로 계속 이어질까 봐 걱정되어 

지갑을 주머니 속에 다시 집어넣었다.

 

마을이 작았기에 다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했다 

  다시 쿠스코로 돌아가는 콜렉티보는 

내렸던 곳에서 다시 타는 게 아니라 

산페드로 시장 입구 쪽에 대기 중인 콜렉티보를 타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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