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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브라질

브라질 상파울루의 밤, 상파울루에서 맞이한 새해 (Feat 게이, 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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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자정에
게이 친구들과 공원 노상

그리고
상파울루에서 맞이하는 새해


12월 30일 저녁
다닐로와 만나기로 약속하여
저녁 9시 반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10시에 약속 장소인 Masp
상파울로 박물관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파울리스타 에비뉴까지
걸어가는데 브라질의 치안에 대해
많이 들었던터라 겁이 좀 났었다


저녁의 파울리스타 에비뉴
2018 새해 카운트다운 축제 준비로
거리의 차량을 통제하여
차도로 사람들이 걸어 다닌다

다닐로와 만나 약속 장소에서 만나
다닐로는 자신의 친구 둘을 소개해주었다.
그중 한 명은 게이였다
둘 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우리는 일반 슈퍼마켓에서
맥주 하나씩 사 마시면서
아우구스타 공원(Parque Augusta)으로 이동했다.


공원에서 다닐로의 게이 친구의
친구들을 만났다

여기 있는 남자 중
다닐로와 다닐로 친구 한 명 빼고는
모두 게이다

공공장소에서 서로에게 찐한 스킨십을
거리낌 없이 한다.. ㅎ

공원에는 많은 이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다들 마리화나를 피고 있었고
부랑자들은 피고 버린 마리화나를
주어서 다시 피고 있었다

혼자였다면 굉장히 무서웠을 거 같다

체류한 내내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다

공원에 있는데 비가 많이 쏟아져
비를 피해 건물 쪽으로 이동해서
시간을 보냈다

비가 멈출 생각을 안 해서
그냥 조금 더 놀다가 

같이 놀았던 다닐로와 
그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우버를 타고 숙소로 왔다

오직 다닐로만 영어를 할 줄 알아
조금 지루했었다

우버 타고 숙소 가는 길
안전하고도 저렴한 우버 최고다ㅎㅎ

다음날 12월 31일 저녁
새해 카운트 다운을 하기 위해
파울리스타 거리로 이동했다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다들 맥주나 칵테일 등 술을 들고 있었고
축제 분위기였다
유명 브라질 가수들이 공연을 했고

흥 많은 브라질 사람들은
춤추며 신나게 즐겼다

50초 
카운트 다운을 하고
상파울루에서 2018년을 맞이했다
Feliz 2018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약 15분간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새해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모인 거 치고는
불꽃놀이는 좀 아쉬웠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다시 유명 여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느낌이 브라질의 싸이 같은 존재인듯하다

불꽃놀이 후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나는 서둘러
숙소로 돌아갔다


아마 밤새 공연과 축제가 이어지겠지만
내일 체크아웃하고 일정도 있기에
서둘러 숙소에 갔다

숙소에 도착하자
점심을 일찍 먹은 탓인지 배가 출출했다

뭐 좀 먹으려 키친으로 갔더니
브라질 룸메이트들이 어디 갔었냐고
걱정했다고 한다.

파울리스타 갔다 왔고 배고파서
뭐 좀 먹으려 한다니까

자기들이 만든 음식을 먹으라며
브라질 음식을 챙겨준다 ㅠㅠ

돈을 아끼려 외식을 안 하는
내 입장에서 브라질 음식을 먹는 건
너무나 큰 행복이었다

좋은 룸메들 덕에 배를 채우고 잠에 든다

 

[17.12.3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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