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 페루 쿠스코] 쿠스코 근교 마을 우루밤바 여행

 

쿠스코 근교 마을 우루밤바(Urubamba) 여행

쿠스코에서 근교 마을인 오얀따이땀보와 함께 우루밤바를 여행했다

▼▼▼▼오얀따이땀보 여행 이야기▼▼▼▼

https://asian-gypsi.tistory.com/9

[남미 여행/페루 쿠스코] 쿠스코 근교 오얀따이땀보 당일치기 여행

 

사실 우루밤바를 여행할 생각은 딱히 없었다

오얀따이땀보를 둘러보고 쿠스코로 돌아가려 하는데

현지 대중교통 수단인 콤비(콜렉티보) 기사가 

오얀따이땀보에서 쿠스코까지 한번에 가는 차는 없다고

중간에 위치한 우루밤바를 가서 쿠스코행 콤비로 갈아타야 한다고 한다.

금액까지 지불했더니 바로 뒤에서 쿠스코~ 쿠스코~ 외치는 콤비가 도착한다... 후.. 

 

어차피 딱히 쿠스코 돌아가서 다른 스케줄도 없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루밤바를 여행하기로 정했다 

추가로 콤비 요금은 쿠스코-오얀따이땀보 금액이 10 솔이었는데 

돌아갈 땐 오얀따이땀보-우루밤바 4솔 + 우루밤바-쿠스코 5 솔 = 총 9 솔 

한번 내려서 갈아타긴 해야하지만 돌아갈 때가 1 솔 더 저렴했다

 

오얀따이땀보에서 우루밤바까지는 19km 정도로

약 30분정도 소요된다 

우루밤바 (Urubamba)

https://goo.gl/maps/NtDY43W1NiqYfyfP9

우루밤바 터미널에 도착하면 바로 그 터미널에서 쿠스코행 콤비 또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나는 우루밤바 시내를 구경하려고 버스 터미널에서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한다

약 10분을 걸어 도착한 우루밤바 메인광장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https://goo.gl/maps/aSyGA9NERd5njY9B8

Urubamba Main Square

이곳 또한 오얀따이땀보와 마찬가지로

전통 옷을 입고 있는 잉카인들의 후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메인 광장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편에 마련된 체스판에서 체스를 두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이 내리째는 곳 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즐기는 여유

너무나 좋아보였다 

메인 광장에서는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고

부모들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참 별거 아니지만 세상 행복해 보인다

쿠스코에서 멀지 않지만 거의 관광객은 보기 힘든 마을이었다 

사실 딱히 볼만한 것이 없기에 올 이유가 없긴 하다 

다만 나는 2년 전 마추픽추 3박 4일 정글 트레킹을 할 때 1박을 이곳에서 했었고 

요기 이 마을 바로 옆에 흐르는 우루밤바 강에서 레프팅을 했었다 

이렇게 투어로 오는거, 래프팅을 하는 게 아니면 크게 볼거리가 있는 마을은 아니다 

마을은 한가로웠고 평화로웠다

안 좋은 말로는 심심했다

아르마스 광장 조금 옆에 위치한 마을 시장을 가보았다

나는 다른 나라를 여행시 꼭 가보는 곳이 바로 이 전통 시장이다

남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장을 가보았기에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으나 

역시 사람냄새 나는 시장이 너무 좋다 

시장은 오얀따이땀보 시장보다 더 컸고 깨끗했으며 잘 되어 있었다

 

아 시장에서는 다양한 감자를 볼 수 있는데 

감자의 원산지가 페루인 것을 알고 있었는가??

이 페루에서는 감자의 종만 몇십가지 몇백 가지 된다고 한다

이 페루 감자가 유난히 맛있으니 페루 여행시 감자튀김 많이들 드시길!  

메인 광장 옆으로 이어지는 Jiron Comercio 거리 

'상업 거리' 라는 뜻의 길로 우루밤바의 메인 거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이 위치해 있으며 

한가한 광장과 대비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현지인들이 줄서서 먹는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데 

5 솔에 컵에 원하는 세 가지 맛을 담아준다 

저렴한만큼 고급진 아이스크림 맛은 아니었다

거리 끝에는 요런 큰 대로가 나오는데 

풍경은 이쁜편이나 더 이상 볼 것이 없다 생각 들어 

터미널로 이동하여 콤비를 타고 쿠스코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