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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코스타리카 산호세로 국경넘어 이동 [버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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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 중미 파나마 여행]

파나마에서 코스타리카 산호세 이동
국경이동, 버스 정보


멕시코에서 파나마까지 내려왔다
다시 멕시코까지 돌아가야 한다

한숨이 나온다...
파나마-콜롬비아 & 콜롬비아-칸쿤 구간
비행기 쌀 때 예약할걸 그랬다...ㅠ


파나마에서 코스타리카 산호세까지
다시 티카 버스를 타고 가려했으나

산타 세마나(부활절) 연휴 기간이라
좌석이 매진이란다

어쩔 수 없이
파나마시티 - 국경 - 산호세
위와 같이 두 번의 버스로 가야 했다

파나마시티 - 국경까지 가는 버스는
알브룩 몰에 Frontera라고 쓰여 있는 부스에서
예약할 수 있다

파나마시티 - Paso Canoas(국경)
요금 : 16.9불 or 20.55불
소요시간 : 8시간

배차시간은 위와 같으며
오전 6시~오후 8시 30분 출발 편은 16.9불
오후 10시~12시 출발 편은 20.55불이다


소요시간은 8시간!
3.5불 아끼려 오후 8시 30분 버스를 예약했다

버스 탑승 위해선 터미널 피 0.1불을
교통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교통카드 0.1불 남겨 놓자

없다면 0.1불 현지인한테 주면서
한번 찍어 달라 요청하자


버스는 생각했던 거보다 좋았다
중미서 탄 버스 중 제일 괜찮은 듯...

여느 장거리 버스와 마찬가지로
에어컨을 딱 얼어 죽을 만큼 틀어 놓으니
살고 싶다면 걸 칠 옷을 준비해야 한다


12시쯤 휴게소를 한번 들려
약 20~30분간 시간을 주고

다시 출발하여 4시 45분쯤 국경에 도착한다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로워 찍었다
역시 밤에는 특히나 HD 화질을 자랑하는
나의 핸드폰
사랑스러워 죽겠다


이미그레이션에
사람이 겁나 많이 있거나
하나도 없거나 둘 중 하나라 생각했는데

후자였다
이미그레이션 직원도 없다

밖은 혹시 위험할 수 있으니
이미그레이션 쪽에서 줄 서서
대기하는 겸 자리 잡고 앉아 잠을 청했다


사진에 보일지 모르겠지만
까만 것들이 다 새다

반대쪽까지 합치면
족히 100마리는 되어 보이는 새들이
미친 듯이 울어 잠을 못 자게 한다


결국 한숨도 못 자고
날이 밝을 때까지
아름다운 새들의 합창을 들었다 👍

6시가 되자 파나마 국경 쪽 군인들이
근무를 서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랑 같구나ㅎㅎ

군인에게 물어보니 7시에
이미그레이션 직원들이 출근한다고 한다

6시가 넘으니 파나마에서 오는
버스들이 속속들이 도착한다

11시 50분에 출발한 티카 버스도 도착
이제부터 대기가 길어 질거라 생각된다

6시 45분 이미그레이션 직원들 출근!
하자마자 커피타임~
7시 넘어서 일 시작한다

7시가 되자 짐 검사부터 받고 오란다
짐 검사받고 다시와 도장받고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으로 향한다

아 파나마 출국세가 4달러로 알고 있는데
2일 만에 나와서 그런지
아니면 출국세가 없어졌는지
안 받고 그냥 보내줬다

물어보면 달라고 할까 봐
조용히 잽싸게 이동한다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
여기서 열불 나는 일이 발생했다

"코스타리카 얼마 나있을 거야??"
"내일 바로 니카라과로 갈 거야"
"코스타리카 아웃하는 티켓 있어?"
"아니 나 멕시코 칸쿤에서 아웃이라
칸쿤까지 육로로 이동해"
"그럼 코스타리카 아웃하는 버스 티켓 보여줘"
"산호세 가서 버스 티켓 살 거야 "
"응 입국 안돼"
"아니 그럼 너는 여행할때 버스를 다 예약하고 다녀?"
"저기 버스회사 가서 산호세 아웃하는 버스 티켓 사와 "

직원이 말한 버스회사에 갔지만
여기서는 산호세 가는 버스표만
판매한다고 한다
그러니 산호세 가서 표를 사라고 한다

우선 산호세 가는 버스를 끊고
열이 잔뜩 받아 이미그레이션 직원에게
다시 가서 말한다

"자 여기 산호세 가는 표 샀고
거기서 아웃 티켓 안판대 산호세 가서 사래"
"응 아웃티켓 없으면 입국 안돼"
" 아니 안 판다고 산호세 가서 사라고 했다고!!"
"티카 버스 가서 사와"
"아니 네 옆에 있는 직원은
방금 내 앞에 있던 중국인 부부 아웃 티켓 묻지도 않고
보내 주드만 장난하냐 진짜"
"???"

내 언성이 높아지자
남자 직원들이 내 여권을 가지고
날 사무실로 데려간다

"너 아웃 티켓 없으면 입국 안돼"
"아니 표 보여줬잖아 칸쿤 아웃 티켓"
"너 여기 앉아있다가
1시간 후에 파나마로 다시 돌아가"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진짜 너무 분통 터져
티카 버스라도 사려고
알려준 곳으로 갔으나 없다
하... 진짜


다시 파나마 군인에게 물으니
파나마로 입국하고 있는 티카 버스의 직원에게
말해주어 티카버스 직원에게
산호세-마나과 오픈티켓 쿠폰 같은 것을
그 자리에서 29불이나 주고 샀다

다시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에 가니
말이 안 통했던 뚱보 여직원은
아침밥을 드시로 가셨나
다른 남자 직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여권 내밀었다
"얼마나 있을 거야?"
"하루 내일 떠날 거야"

도장 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울화통 터지고 어이가 없고
따지지도 못하고 티카 버스 환불도 안되고...
기운 다 빠져 그냥 널브러졌다


Paso Canoas(국경) - 산호세
요금 : 18 USD
소요시간 : 6시간 20분

구글에 미리 알아본 시간표이나
정확하지 않고
비슷한 시간대에 버스가 있는 듯하다


파나마 이미그레이션과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 사이에
버스 회사가 위치해 있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는
시차가 1시간 발생한다

코스타리카 시간으로 6시 반 정도에 갔으나
역시 산타 세마나 때문인지
9시 이전 버스는 매진 됐다 한다


내가 탈 버스
타는 장소는 버스회사 앞이 아니라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 쪽이다

9시에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 쪽으로
버스가 온다

짐 검사 후 버스에 짐을 싣고 탑승하는데
짐 검사가 빡쎄다

한 명 한명 가방 전부 다 열어본다
나는 혹시나 몰라 가지고 있는 고춧가루나
깨, 고추장들을 뺏길까 봐
짐 검사 시 요령껏 빼돌렸다


9시 출발이었던 버스는 짐 검사 후
9시 40분에 출발한다

가던 도중 이민국 경찰이
버스에 탑승하여 다시 한번 더 여권 검사를 한다

버스에 탑승해 있던 한 여자가
경찰과 함께 버스를 내린다..

 


가는 도중에는 휴게소를 두 번 들린다
각각 20분 10분 시간을 준다


9시 40분 출발한 버스는
4시에 산호세에 도착한다

파나마시티 출발부터 19시간 30분 만에
산호세에 도착했다

16.9 + 18불 = 34.9불

티카 버스보다는 6~7불 저렴하게 왔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이미그레이션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산호세-마나과 구간
티카 버스를 끊어 금전적으론 손해다...ㅠㅜ

물론 본인 업무를 FM대로 처리한 거지만
여권에 있는 입/출국 도장을 보고
조금은 유연하게 일처리를 했으면 좋겠다


다시 돌아온 산호세
산타 세마나 기간이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아 거리가 휑하다

티카 버스 오픈티켓 쿠폰으로
예약하로 버스회사에 갔더니
내일은 일을 안 해서
모레 버스로 예약할 수 있다 한다

참 안 도와준다..
원치 않은 산호세에서의 강제 2박

중미 여행 돌아가는 길까지 순탄치가 못하다ㅠ

 

03. 28 ~ 0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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