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라하라 여행 시내 중심 가볼만한 곳 / 과달라하라 공항 노숙
[세계일주/중미 멕시코 여행]
과달라하라 센트로 둘러보기,
과달라하라 공항 노숙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5시간 걸린다 하여
낮 버스를 타고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로 향하였다
그러나 교통체증 때문인지 약 8시간 걸려
해가 질때 쯤 도착하였다
금액은 500페소 언저리였었다
에콰도르에 있는 지금 멕시코를 보면
버스비는 참 비싸다
과달라하라의 버스터미널은 시내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그렇기에 센트로로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렸으나
20분에 한대 있다는 버스는 50분이 넘도록
오지 않아 결국 나와 같은 처지의 미국인과
함께 50페소씩 내 택시를 셰어 했다
그는 한국어를 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현재 한국인과 결혼하여 부산에서
살고 있고 어느 한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인연이 ㅋㅋㅋ
교수인 그와 함께
미리 알아본 호스텔로 향했다
과달라하라는 저렴한 호스텔이
150페소 정도 했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 후
그와 함께 저녁부터 해결하러 나왔다
숙소 주인이 알려준 길거리 음식 파는 곳으로
향하여 타코와 핫도그를 먹었는데
둘 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금액이 좀 나갔지만
맛은 확실히 좋았다
교수는 한국어를 조금 어려워하고
나는 영어가 부족하여 우린 결국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게 되었고
가끔 서로 스페인어가 막힐 경우
영어로 소통하였다
다음날 센트로 지역을 둘러보았다
대성당이 있는 광장부터 향하였는데
음..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것치곤
크게 발달한 도시 같진 않았다
과달라하라 대성당
대성당을 둘러보고
대성당 뒤쪽으로 향한다
뒤쪽에는 요렇게 사진 찍으라고
조형물이 있고
극장도 있고
광장도 있는데
멕시코 여느 도시와 크게 다를 게 없어
딱히 흥미롭진 않았다
둘러봐도 둘러봐도
딱히 볼만한 게 없어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을 했다
그래도 왔으니 열심히 걸어 다니며
구경한다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 먹으면서..
그래도 야경은 이쁘지 않을까 싶어
저녁에 나와보았다
야경은 꽤나 볼만했으나
역시나 다른 멕시코 도시들에 비하면
특색이 없었다
대성당보다 이 성당이 더 예뻤는데
이 성당 주변으로는 저녁에
포장마차처럼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이 쫘악 깔린다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으면
이곳도 좋은 옵션일 듯하다
다음날 아침
일요일에는 과달라하라 메인 도로가
오전에는 통제가 되어 시민들로 하여금
바퀴 달린 모든 것들을 타게끔 오픈해준다
강남대로를 오전에 차를 통제하고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롤러 스케이트,
워킹, 러닝 등 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보면 된다
시에서 이렇게 시민들을 위해
신경 써주는 이런 부분은 조금 부러웠다
곳곳에 자전거 렌털 하는 장소가 있어
나 같은 여행객도 비자나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게 매주 시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보기 좋았다
나는 도보로 플리마켓이 열리는
멕시코 에비뉴로 향했다
1시간 정도 걸어 도착한 플리마켓은
골동품들부터 해서 쓰던 가구 및
액세서리 등 온갖 잡다한 게 다 있었다
나에게 흥미로웠던 물건은 없었기에
한 바퀴 둘러보고 대성당 쪽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대성당 쪽 근처 공원들을 둘러본 후
저녁에 공항으로 가 노숙을 해야 하기에
숙소에서 짐 챙겨 나와 중국식당을 갔다
든든히 먹어놓으려고
65페소인가 75페소를 내고
무제한 뷔페로 이용하였다
탕수육이 없는 대신 닭강정 비슷한 게 있어
그것만 집중 공략했다
역시 중식은 느끼해서 많이 먹지를 못한다
밥을 먹은 후 시내에서
공항까지 버스 타고 이동 후
공항 내는 와이파이가 무제한으로 잘 되어
핸드폰 하다가 잘 준비를 한다
오랜만에 노숙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약 1년 반만인 듯?
자려고 누웠는데 진짜 이 공항엔
모기가 3만 마리가 있다
모자로 얼굴을 뒤집어쓰고
긴팔 긴바지 양말까지 신었으나
모기 대군을 감당하기 힘들어
버거킹 쪽으로 갔더니
영업이 종료되어 많은 이들이
이미 소파를 차지하고 자고 있어
나도 뒤늦게 자리를 잡고 합류했다